◆…KOICA와 CJ그룹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CSV사업 MOU 체결 모습 (사진 왼쪽 김영목 KOICA 이사장, 오른쪽 이채욱 CJ 대표이사)
CJ그룹이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 글로벌 CSV(공유가치창출)모델을 구축한다.
지난 19일 CJ그룹은 본사에서 KOICA 김영목 이사장, CJ 이채욱 대표이사 및 그룹 내 식품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CJ그룹의 식품, 문화사업 역량과 KOICA의 글로벌 공적개발원조 노하우가 결합된 민·관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CJ그룹과 KOICA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업선진화 및 자립역량강화 ▲농산물 소싱 ▲문화 생태계 조성 사업을 내년1분기 내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 농업선진화, 농산물 소싱, 영화·음악·게임 등 문화생태계 조성 사업 추진
우선 농업 비중이 큰 두 나라에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실천함으로써 농촌 생활환경과 저수·관개시설을 개선하고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저장, 포장까지 전 과정의 선진 기술을 전수하는 등 현지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 선진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현지에서 생산된 질 높고 원가경쟁력이 높은 농산물은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가 구매해 현지에 유통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베트남에서는 고추, 양파, 마늘 등의 농작물을 재배해 고추다대기 원료 활용 및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확보가 어려운 양상추, 양배추, 브로컬리 등 양채류 생산에 집중하고 CJ의 예냉패킹 기술을 전수해 현지 유통인프라 개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문화 생태계 조성은 영화산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실시해온 ‘CJ CGV 토토의작업실’과 ‘찾아가는 나눔 영화관’ 사업을 확대해, 현지민들의 문화소외격차 해소 및 문화인재양성에 기여하고 향후에는 한국영화, 공연, 음악, 게임 등 그 분야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KOICA 김영목 이사장은 “베트남 CJ제과제빵학과 개설 사업 경험을 통해 국제협력사업 파트너로서 CJ의 사업 역량과 실행력을 확인했다”며 “CJ가 국내 대표 문화 콘텐츠 기업인만큼 한류 문화 콘텐츠 보급을 통해 개발원조 사업의 전체적인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양측의 협력 모델이 성공적인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채욱 CJ 대표는 “CJ그룹은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이재현 회장의 ‘진정성, 지속성, 비즈니스연계’를 기반으로 한 나눔 철학에 따라 지속적으로 CSV사업을 수행해 왔다”며 "그룹의 핵심역량을 발휘해 ‘사업보국’이라는 CJ의 창업 이념이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까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