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화물차 운전자는 정부가 보조해 주기로 한 바 있던 경유세 인상분에 대한 보조금을 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가보조금을 받기 위해 주유 영수증을 일일이 모아야 했던 불편함을 덜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사업용 화물자동차에 지급하는 유가보조금의 지급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이 달부터 유가보조금 카드제를 도입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LG카드를 복지카드 사업시행자로 선정해 카드를 현재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발급한 '화물운전자 복지카드'를 통해 별도의 절차 없이 주유시 사용량에 대한 보조금 상당액을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지금까지는 화물운송사업자(차주)가 유가보조금을 받기 위해 분기별(3개월)로 주유 영수증을 일일이 모아 해당 지자체에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유가보조금은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세제 개편계획' 에 따라 경유세가 인상되는 5년간(2006년 6월까지)화물운수업계의 경영지원을 위해 경유세 인상분의 일정액을(리터당 100.24원)정부가 보조해 주는 것으로 8톤 화물차의 경우 월 20만원 정도의 혜택이 주어진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카드제 도입으로 그동안 48.5%에 불과하던 화물유가보조금 신청률이 90%수준으로 증가해 연간 2380억원의 보조금 추가 지급효과가 기대된다" 며 "아울러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소요되던 보조금 지급기간이 단축되어 화물운송업계의 불만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