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가 출범 5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정부는 향후 세제 지원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나 신생 벤처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이 개설 당시 4689억원에서 9156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장회사 수는 45개를 기록, 개장 당시 21개에 비해 24개가 증가했다. 정부가 당초 목표한 50개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기업공개(IPO)가 부진한 상황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것이 금융위 측 설명.
일평균 거래량은 6만주, 거래 금액은 3억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9조3000억원을 매수하며 전체의 1%를 차지하고 있다.
서태종 자본시장국장은 "외국인의 투자 참여가 늘고 있고 조만간 세제 지원 제도가 개선될 경우 기관투자자 비중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정부는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하이일드펀드도 코넥스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 등급 BBB 이하의 비(非)우량채권 및 코넥스 기업을 30% 이상 편입한 고(高)위험·고수익 펀드이다.
또 벤처캐피털이 코넥스 주식을 취득하면 법인세를 비과세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추진한다.
앞서 금융위는 코넥스 기업이 감사인 지정 의무를 면제받고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을 받지 않도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