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간절한 마음으로 자리 마련…대화 시작되길"
국회가 장기화되고 있는 철도 파업과 관련, 노사정 간의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노조(대표권 위임받은 노조 간부)와 코레일,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이 참여한 가운데,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운영과 관련한 철도 민영화 논란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노사정이 참여하는 전체회의는 환노위 위원장인 신계륜 의원의 제안과 여야 간사들 간 합의로 이뤄졌다.
환노위 신계륜 위원장은 이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여야를 설득해서 이루어진 자리이므로 노사정 간의 새로운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 역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노사 간 불신의 벽이 평행선을 달리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노위는 사회적 갈등을 수습하고 파국을 막기 위해 오늘 전체회의를 연다"며 "쉽지 않게 마련된 자리인만큼 노사 양측은 진정성 있는 자세로 바람직한 성과를 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새벽까지 조계사 화쟁위원회 도법스님 주재로 열린 철도노조-코레일 간 대화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가 결렬되어 오후에 있을 환노위 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환노위측 관계자는 <조세일보>와의 통화에서 "물론 현재로선 쉽지 않다. 하지만 노조에게는 퇴로를 열어줘야 하고 정부나 코레일 역시 주말에 민주노총 집회가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노사간 논의가 지속되면 합의할)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