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 2만명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 조직 국세청.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리자(6급 주무 이상)들이 존재하지만 이 중에서 피하고 싶은 관리자들도 있고 또한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롤모델'로 삼고 싶은 관리자들 있다.
국세청직원대표위원회가 최근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닮고 싶은 관리자'를 선정했다는 전언이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본청과 지방국세청, 일선 세무서 등을 총망라해 6급 주무 이상 2340명 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총 121명의 닮고 싶은 관리자가 선정됐다.
무려 1만3794명의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인 이번 투표에서 어떤 인물들이 닮고 싶은 관리자로 뽑혔을까.
일단 본청과 국세공무원교육원, 고객만족센터, 주류면허지원센터, 6개 지방국세청, 111개 일선세무서에서 각 1명씩이 선정됐다.
본청에서는 강민수 운영지원과장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닮고 싶은 관리자에 뽑혔다.
특히 본청 운영지원과장들은 3년 연속(2011년 김봉래 현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 2012년 강민수 현 운영지원과장) 닮고 싶은 관리자에 뽑혀 해당 직위가 직원들에게 두루 신망을 받는 인물들이 선택되는 자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울국세청에서는 백순길 조사4국1과장이 중부국세청에서는 이기열 개인신고분석과장, 대전국세청에서는 이덕희 숨긴재산추적과장이 뽑혔다. 이덕희 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영예.
광주국세청에서는 김재찬 조사2국1과장, 대구국세청과 부산국세청에서는 각각 이영철 법인신고분석과장과 성호권 법인신고분서과장이 뽑혔다.
3년 연속으로 닮고 싶은 관리자에 뽑힌 인물들도 있었다.
이영철 대구국세청 법인신고분석과장, 강현숙 강서세무서 징세주무, 윤용일 안양세무서 납보관, 김영우 삼척세무서 재산법인주무, 오천교 충주세무서 운영지원과장, 김정호 여수세무서 조사과장, 김인배 전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박찬민 동울산세무서 소득세과장, 이인우 김해세무서 조사과장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4회 연속으로 뽑힌 이들도 있다.
이들은 '독식의 폐해(?)'를 막기 위해 소속 관서 차점자에게 자리를 양보하긴 했지만 당당히 4회 연속 최다득표자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최명식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 허남렬 중부세무서 조사과장, 이호규 잠실세무서 업무지원팀장, 안상규 대전국세청 조사1국1과장, 선의현 천안세무서 법인1주무, 윤영남 서광주세무서 소득세과장 등이 주인공이다.
직원대표위원회는 관서별 연도말 행사 등 일정에 맞춰 이들에게 존경의 뜻을 담은 '기념패'를 전달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