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67) 전(前) KB국민은행장(사진)이 2일 오전 10시 30분쯤 급환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1947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 입행, 이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및 국민은행 전신인 한국주택은행장을 지낸 바 있다.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 후 통합 국민은행의 첫 은행장으로 취임한 김 전 행장은 2004년 금융계를 떠났다.
김 전 행장은 증권맨에서 은행장으로 거듭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천부적인 감각을 타고난 장사꾼, 국내에 'CEO 주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라고 그에 대해 평가했다.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 차려진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 마련됐다.
그는 슬하에 운식(브로드컴 근무), 운영(구글 근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