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종류의 구매혜택을 앞세우고 판촉전에 돌입했다. 업계는 대체로 기본적인 가격지원 외에 저리할부, 유예할부 등 지난해와 비슷한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다.
업체 대부분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할인 혜택을 축소했지만 조건에 따라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다만 신차나 연식변경 모델 등은 가격 인하에서 예외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2월 아반떼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던 50만원 할인 또는 3% 저금리 혜택을 이달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70만원 할인 또는 3% 저금리 혜택을 주었던 쏘나타도 이번 달에는 30만원 할인 혜택만 제공한다.
그랜저는 지난달에 35만원을 할인했으니 이번달에는 할인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다만 벨로스터와 i30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각각 20만원과 50만원을 할인해 주는 조건을 지속한다.
이밖에 현대차를 연달아 구매하는 고객에게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선(先) 차감하는 방식으로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20만원, 그밖의 차량에 대해서는 1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수입차를 보유한 사람이 제네시스나 에쿠스를 사면 50만원을, 벨로스터, i30 및 i40를 사면 30만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K5 500h를 살 경우 200만원 할인 또는 120만원 할인에 1.4% 저금리를 적용하는 혜택을 준다. 카니발R 구매고객에게는 20만원을 할인해주는 조건을 내세웠다. K3, K5, 쏘렌토는 지난달보다 20만원씩이 줄어든 각각 30만원, 50만원, 30만원씩 할인된다.
반면 기아차는 국산 대형차 보유자가 K9을 살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주고 K5 500h와 K7 하이브리드를 사면 '선수율 15% 이상 시 할부금 5.9%, 선수율 15% 미만시 할부금리 6.9%(36개월 기준)'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를 2대째 재구매하는 경우 10만∼30만원을 깎아주고 스포티지R 구매고객에게는 유류비 20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르노삼성은 말띠 해에 태어난 구매고객에게 만(滿) 나이에 만(萬)을 곱한 금액만큼을 할인해 주고, 재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차종에 따라 20만∼100만원을 깎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 C와 및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구매 고객에게 선수율 없이 5.9% 저리 할부(12∼72개월)를 적용하고 노후차량을 반납하면 최고 100만원을 보상해 주는 '노후차 체인지 프로그램'도 지속한다. 쌍용차의 신차 출고 경험이 있는 고객이 재구매할 경우 10만∼1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는 행사도 이어진다.
한국지엠은 선수금 10만원을 내면 36개월을 기준으로 1.9%∼3.9%의 초저리 할부로 차량을 살 수 있는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또 차종에 따라 10만∼80만원을 할인해 주는 '해피 뉴 이어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스파크EV와 다마스, 라보, 카마로 등은 이 행사에서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