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 피해자 구제 이뤄질 전망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 불완전 판매에 대한 특별검사를 이달 중 1차적으로 마무리한다.
금감원은 늦어도 다음 달 초 분쟁조정위원회에 검사 자료를 회부, 빠른 시간 안에 피해자 중 일부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6일 금감원과 동양증권에 따르면 1차 검사가 4개월 만에 막바지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1일 동양증권 특별검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178명의 검사 인원이 투입돼 있는 상태.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한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으로 검사를 진행중이며, 1차 검사가 끝난 뒤에도 추가 검사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검사는 언제 마무리될 지 알 수 없지만 4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1차 검사 결과가 계획대로 종료되면 분쟁조정위는 3개월 안팎의 기간 동안 심의를 거쳐 손해배상 대상 및 비율을 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3개월이 걸리긴 하나 이번 건은 정확히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금감원은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를 속여 가입시킨 불완전 판매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컨대 판매 직원이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거나 동양 계열사가 자본 잠식, 투기 등급이라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은 것이 문서상 확인된 경우 투자자들은 보다 수월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감원 집계 결과, 동양 사태관련 분쟁 조정 신청은 최근까지 1만9904건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7343억원이다. 1인당 투자액은 평균 4899만원.
현재 동양증권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본사 건물에 대한 보안 강화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법원은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중이며,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배임 혐의로 검찰에 구속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