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명 조직원을 거느린 거대 조직 국세청. 이 중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유한 이들은 전체 인원 만큼이나 많습니다.
다만 이들 '능력자'들이 수면 위로 부각되지만 않았을 뿐 요소요소에 숨어(?) 국세행정 세련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조직 내부에 녹아들어 있는 이들 능력자들을 찾아 나선다고 합니다.
이른바 '국세장인(匠人)'을 선발한다는 계획인데요.
총 1만8579명(기능직 일부 포함)에 달하는 5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주요 세목(부가/소득, 법인, 재산)과 기능(조사, 체납) 등 5개 분야에서 특출난 성과와 지식전수, 바른 공직자세로 귀감을 삼을 만한 국세경력 10년 이상의 직원 10명(부가/소득 2명, 법인 2명, 재산 2명, 조사 3명, 체납 1명)을 선발, 국세장인 칭호를 수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10일)부터 후보자 추천을 시작, 17일까지 후보자를 추천 받은 뒤 공적중심의 딱딱한 선발방식에서 탈피해 직원 투표 등 엄격한 지방청.본청 심사를 거쳐 내달 중순 경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 시상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편중 선발 방지를 위해 가장 격무부서이자 우수인재가 몰려 있는 본청의 경우 선발비율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센스 아닌 센스도 발휘한다는 계획. 즉 본청을 비롯해 전국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에서 골고루 인재들을 뽑아 올리겠다는 복안인 것입니다.
10명의 장인으로 뽑인 인원들에게는 국세청장 명의 기념패와 2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라는 전언입니다.
또한 장인들 명단을 누적 관리하고 이들의 노하우를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자라나는 미래인재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겸임교수로 발탁하는 등 폭넓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 게시하는 등 이들을 국세청 대표 얼굴로 띄운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기념패와 포상금 보다 더 귀하게 받아들여질 '인사우대'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세청은 올해 처음으로 국세장인 선발제도를 운영한 뒤 매년 새로운 국세장인들을 뽑아 올려 직원들이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인재상을 세우고 더욱 열심히 일하는 '동기부여' 소재로 삼을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