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잘알려지지 않은 가전업체가 낮은 가격과 고품질 TV를 CES2014에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IT전문 매체인 엔가젯은 호주에 본사를 둔 무명의 가전기업인 코간이 55인치 4K UHD(울트라고화질) TV를 소매가격 기준 890달러(95만원)에 출시해 여러 기술 기업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UHD TV의 가격은 제조업체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평균 시장가격은 약 2992달러(318만원)로 코간이 제시한 가격의 3.36배에 달한다.
코간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 제품은 4K화질의 55인치 제품으로 4개의 HDMI 입력단자, 3개의 USB2.0 포트에 1개의 USB3.0포트 그리고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갖추고 있다.
TV 전면에는 인터넷과 연결 가능한 이더넷 및 와이파이가 내장되어 있으며 안드로이드 젤리빈4.2.2로 구동된다. 4GB(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어 구글 플레이를 통해 앱을 내려 받을 수 있어 비용도 절약된다.
스마트 TV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프로세서는 말리 400GPU(그래픽처리장치)가 내장된 코텍스 A9 1.2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를 탑재했으며 구형 리모컨을 통해서 제어가 가능, 모든 면에서 고가 기기와 차이가 없다.
물론 40달러를 추가하면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갖춘 최신의 고급 리모컨도 별도로 제공한다. 엔가젯은 “전시된 제품을 시연한 결과 하드웨어는 물론 화질에서도 고급 TV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이 제품을 1월말 호주에서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유럽과 미국 등에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에 문제가 없다면 한국 소비자들도 구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