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객 증가와 저비용항공사 확대로 2013년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2013년 항공교통량'을 발표하면서 작년 항공교통량은 58만5000대로 2012년 보다 6% 증가해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603대 꼴이다.
국토부는 항공교통량이 증가한 이유로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소형 훈련기의 훈련비행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 국제선 교통량은 6.6%가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5% 증가에 그쳐 해외여행 증가세가 국내에 비해 30% 가량 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월별 교통량은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 그리고 추석때인 10월에 가장 많은 항공기가 운항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는 징검다리 휴일에 따른 해외 여행객 증가로 1년 중 가장 항공교통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국토교통부
지난 10년간 교통량은 2005년 고유가사태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때를 제외하고는 연평균 5% 이상의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은 연 6.4% 이상 증가해 세계 교통량 평균 증가율 4.7% 보다 훨씬 높았다.
하루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나타났지만 인천공항의 경우 저녁 7시대가 가장 항공기가 붐비는 시간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 자료를 인용하며 2030년까지 세계 항공교통량은 2배로 늘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항공교통량도 관광수요확대 등으로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