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을 여러번 이용할 경우 고객에게 1회 무료 제공 등 대리운전기사들의 정당한 영업활동을 가로막은 대구대리운전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대리운전은 법적 규제가 없는 자유업으로 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 완전경쟁업종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대구 대리운전협회는 대리운전자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놓고 단골손님에 대한 특별혜택이나 콜을 불러주는 음식점, 주점에 대한 영업행위를 개별적으로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최근 대리운전영업은 PDA시스템 도입으로 대리운전기사에게 콜 정보를 제공하고 3000원 가량의 콜수수료를 받는 위탁방식으로 영업형태가 바뀌어 운전기사들은 협회의 지시를 어겼을 경우 콜 정보를 받지 못하게 돼있다.
대구지역협회는 이런 점을 이용해 대리운전기사들이 개별적인 영업행위를 못하도록 해왔으며 전화번호 변경이나 추가의 경우에도 사전에 승인을 받도록 해왔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구대리운전협회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억85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