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주택가격의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국민·우리·신한·농협·기업·하나·산업·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은행장들은 최근 부동산 관련 정책의 입법화 등의 여파로 주택가격의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일부는 연초부터 전세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봄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시장 동향을 보다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커버드본드 법제화로 은행의 장기안정적인 자금조달수단이 마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장기적으로 발행유인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커버드본드 발행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으로 은행 등의 안정적인 장기자금조달과 가계부채 구조 개선에 위해 관련 법이 제정돼 오는 4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의 의의와 내용을 소개하고, 한은이 자금지원 비율이 상향조정되고 요건이 완화된 기술형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