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가운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고객정보보호 정상화 TF회의를 개최해 신속한 사태수습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오늘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서 확인가능
당국 "유출된 정보, 범죄 악용 가능성 낮아"
자신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를 통한 정보유출 사태의 피해자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피해여부 확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르면 오늘 저녁부터 각 카드사별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카드사 및 금융당국은 정보유출 고객에게 SMS,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조만간 통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17일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고객정보보호 정상화 TF'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피해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와 유출내역 등은 확인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금융감독원과 해당 금융회사가 발표할 것"이라며 "유출된 정보내용 중 신용카드 비밀번호, CVC값 등은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허위결제 등에 악용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불법수집자와 최초 유포자가 검찰에 검거된 만큼, 외부로의 추가적인 정보유출은 없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문제를 법규 및 제도 미비에 있다고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속한 대응조치 노력과 함께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사고발생 원인을 구체적으로 진단해 보다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국은 고객정보보호 TF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제도개선, 내부통제 및 IT, 전 금융회사 점검 및 분석의 3개 주제로 나누어 실무 작업반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 총괄반과 실무반 운영을 통해 내달 중으로 금융회사 고객정보보호 정상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3월 중으로 관련 법규 및 제도개선에 착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