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비매너 골 <사진: SBS 뉴스 캡처>
'시리아 비매너 골'
한국과의 경기에서 시리아가 황당한 비매너 골로 빈축을 샀다.
지난 19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시브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8강전 경기에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시리아를 맞아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 2분만에 터진 백성동의 선제골과 전반 11분 황의조의 헤딩 추가골에 힘입어 가볍게 2골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시리아의 만회골이 문제가 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황도연이 헤딩 경합 중 부상으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가자 공을 터치라인 밖으로 걷어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되자 시리아는 공을 한국진영으로 넘겼는데 마르드키안이 갑자기 달려들어 공을 가로챈 뒤 득점을 올렸다.
규정상 문제가 없는 골이지만 일반적으로 축구계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해 고의로 공을 밖으로 내보내면 경기가 다시 시작됐을 때 상대팀이 공을 원소속팀에 넘겨주는 것이 예의다. 시리아의 마르드키안은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 비매너 골을 넣고도 환호했고 이에 알 샤르 감독마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가 2-1로 끝난 뒤 알 샤르 감독은 이광종 감독에게 사과했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경기 막판에 나온 골 장면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그것은 페어플레이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시리아 비매너 골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황당하다", "시리아 비매너 골, 어린 선수가 벌써 저러다니", "이겼지만 찝찝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이라크-일본 전의 승자와 결승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