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제17차 연례 세계CEO 설문 결과
응답자 44% "1년 내 글로벌 경제 성장할 것"
"국제 조세 시스템의 철저한 개선 필요"
세계 주요 기업의 CEO들 다수는 글로벌 경제가 향후 1년 이내에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삼일PwC의 제17차 연례 세계CEO 설문 결과에 따르면 주요기업 CEO들이 글로벌 경제가 향후 1년 내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년도 18% 에서 올해 44%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에 불과했으며, 이는 작년의 28%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수치다.
지역에 따라 살펴보면, 서유럽의 CEO들이 경기 지표의 개선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경제가 단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대해 가장 강한 확신을 보였다. 이들 중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비율은 50%에 달한다. 그 뒤는 중동, 아시아, 남미, 북미, 아프리카의 순이었다.
산업적 분류에 따르면, 숙박과 레저 분야(46%)에서 향후 1년간 성장에 대한 가장 큰 자신감을 보였으며 금융 및 자본 시장(45%), 유통업(44%), 금융서비스(44%), 자산관리(44%), 커뮤니케이션(44%)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수치는 철강업 분야의 CEO들로 19%만이 성장을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설문 결과에 따르면 CEO의 관점에서 국제 조세 시스템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명중 2명은 "국제 조세 시스템의 철저한 개선이 필요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또한 75%의 CEO들이 '공정한 조세 의무'를 지키는 기업으로 인식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대다수의 CEO들은 사업운영 지역을 결정하는데 있어 정부의 조세정책 및 지역 세무제도의 경쟁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답했으며, 다국적 기업의 경우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마다 각각 매출, 수익 및 납세액을 발표하도록 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과세당국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서로 자유롭게 공유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현재 OECD가 시도하고 있는 국제조세시스템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25%의 CEO만이 동의했으며, 40%의 CEO들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국내 CEO들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내 주요기업의 경영자들의 59%가 기업의 사업운영 지역을 결정하는데 있어 정부의 조세정책 및 지역 세무제도의 경쟁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56% CEO들이 현행 국제조세제도에는 다국적 기업의 현재 운영방식이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