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10억400만대로 2012년 7억2530만대보다 38.4% 증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억84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41.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2억2900만대보다 5540만대(24.2%) 늘어난 2억8440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시장에서 상당히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82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28.8%를 기록했지만 2012년의 29.1%보다 0.3%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도 1억1200만대 판매로 시장 점유율 22.9%를 차지했지만 판매량은 2012년 대비 1.4% 감소했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4억46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애플 또한 4분기 51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2012년 20.9%에서 17.9%로 3.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국의 레노버와 LG전자는 2012년 대비 각각 56.5%와 53.2%포인트 판매량을 증대시키며 글로벌 판매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DC 라몬 라마 휴대폰 부문 연구책임자는 “스마트폰의 엄청난 양과 판매신장은 2013년 내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011년 4억9440만대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판매가 2년 만에 2배로 신장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