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본회장 출마설로 관심이 모아졌던 김상철 서울세무사회장(사진)이 서울회장 재선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서초동 귀빈정에서 열린 서울지역세무사회장 신년인사 자리에서 "역대 서울회장들 대부분이 4년을 역임했고, 특히 지난 2년 동안 열정적으로 서울세무사회를 이끌어온 김상철 회장이 한번 더 서울회장을 맡아줘야 한다"는 일부 지역회장들의 요청에 "회원님들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으며, 가야할 길이라면 피하지 않을 것이며 때가 되면 그 뜻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서울세무사회 한 임원 역시 김 회장의 재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함에 따라, 김 회장이 사실상 차기 서울회장 자리에 재도전을 하겠다는 의미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신년인사자리에 참석한 황선의 종로지역 회장은 "그동안 서울회장 출마를 마음에 두고 나름의 활동을 했으나 경륜이 많고 덕망이 높은 김상철 서울회장께서 재선에 나서준다면 본인의 뜻을 접고 런닝메이트로 돕겠다"고 밝혀 자동 선출인 서울세무사회 부회장 출마가 유력해졌다.
이날 서울지역세무사회장들 모임에는 25개 지역회장들 중 16개 지역회장들이 참석했으며 김 회장과 황 회장의 발언에 박수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차기 서울세무사회장 선거에서는 2년 전 3파전에서 박빙의 표차로 낙선했던 채수인 전 세무사회윤리위원장, 임채룡 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이 김 회장의 맞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기 서울세무사회장 선거는 올해 6월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