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가운데)이 분식회계 및 회사채 사기발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의 분식회계 혐의가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분식회계와 CP(기업어음) 사기발행을 통해 약 1조3032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주요임원 11명을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기소된 임원에는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과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 이상화 전 동양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도 포함됐다.
검찰에 따르면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은 2009~2012 회계연도에 자산 과다계상, 매출액 과다계상, 대손충당금 미설정 등으로 분식회계를 자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뿐만 아니라 상환능력이 없는 것을 알고서도 동양증권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를 이용해 계열사 CP 및 회사채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 회장과 전략기획본부 임원,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공모해 결제능력이 없는 계열사가 발행한 CP와 어음 합계 6231억원을 다른 계열사가 매입하는 등 약 6652억원을 부당지원했다. 여기서 발행된 CP와 어음은 전액 미상환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