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신흥국 금융 불안과 관련해, 국내시장에 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과감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약 신흥국들의 시장불안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과 맞물려 여타 신흥국 및 선진국으로 파급될 우려가 없는지, 취약 신흥국들의 시장불안이 장기화될 우려는 없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호한 우리경제의 기초체력 등을 감안할 때 일부 신흥국 시장의 불안정성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우리경제에 대한 과신이나 근거없는 불안감 모두 경계하면서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흥국 금융 불안에 따른 여파가 국내금융시장으로 미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
그는 "시장 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프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최근 살아나고 있는 실물경기 회복세가 저해되지 않도록 시장 안정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률 70% 로드맵 운용방향 및 중점과제 ▲일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고용률 70% 로드맵과 관련해 "국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용률 70% 로드맵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특히 청년·여성층 고용률 제고를 위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여성의 생애주기별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구체적으로 임신·출산 시기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대체인력뱅크 설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활성화, 남성 육아휴직 확대 등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