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6일 오전 국방부와 통일부, 국가보훈처와 합동으로 국방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반도 통일시대 기반 구축을 위한 '2014년도 평화통일 신뢰외교'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의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평화통일 신뢰외교'의 3대 기본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 ▲국제협력을 통한 북한의 변화 유도 ▲국제적 통일 지지기반 확충을 제시했다.
우선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미 간 정상외교 및 외교장관, 외교 및 국방장관차원을 포함한 포괄적 대북 전략 공조체제 업그레이드와 한·중간 포괄적 전략대화체제 강화, 러시아와 일본, EU(유럽연합), ASEAN(아세안) 등 주요 국가들과의 다층적 대응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중·러 등의 보다 확고한 협조 등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북핵 불용 공조를 공고화하고, 안보리 제재 및 양자 제재 네트워크를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5자 간의 정책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북한의 진정성있는 조치 유도 및 원칙있는 비핵화 대화를 추진해 북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고 핵 포기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협력을 통한 북한 변화 유도 방안도 나왔다.
미·중·러·EU·ASEAN 등 핵심 관련국들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및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지지 확충과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에 따른 협력 사업 및 고위급 협의 등 개최, 나진·하산 물류사업 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유라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으로 북한 개방 유도)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또한 북한의 내부 변화 동력 확충을 위해 해외 NGO 등과의 국제협력 및 외부정보 유입 확대 지원, 북한 인권 개선 및 인도적 지원 사업 지속, 탈북민 안전 이송 등에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국제적 통일지지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주요국들과의 통일 논의․전략대화 강화,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한국) 등 중견 우방국들과의 통일 지지 네트워크 확대 및 서울 상주 북한겸임 21개 공관과의 네트워크(한반도 클럽) 구축. 통일 공공외교 및 통일 대박론 확산, 글로벌 한인 통일네트워크 구축 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외교부 및 유관부처 주요 관계자들은 업무보고에 이어 일반시민의 참여 하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시대를 위한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심층 토론을 가졌으며,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주변국과의 협력 등 한반도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류 장관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능동적으로 구현하고 북한이 필연적으로 변화하도록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선제적으로 결집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