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등급이 낮은 계층의 대부업 대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그리고 연체율은 높아졌다.
7일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신용 등급 1~6등급의 대부업 대출 비중은 2011년 13%에서 지난해 6월 19.2%로 높아졌다. 7~10등급은 같은 기간 동안 85.7%에서 80.8%로 줄었다.
전체 차주의 대출 용도는 생활비가 49.8%로 가장 많았고, 사업 자금 22%, 다른 대출 상환 10.9% 순이다.
직업은 회사원 63.6%, 자영업 종사자 23.3%, 학생·주부 6.4% 순.
대부업 대출을 이용한 사람은 248만7000명을 기록했다. 대부 잔액은 9조1793억원에 달했다.
최용호 서민금융과장은 "2012년 대형 업체들이 영업정지 당하면서 영업이 위축됐다가 차츰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7등급 이하의 저(低)신용자들은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대출 대비 비중은 감소하면서 연체율은 반대로 올랐기 때문이다.
최용호 과장은 "대출 심사를 강화해서"라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자산 100억원 이상 법인 기준 같은 기간 8%에서 8.4%로 상승했다.
한편, 신용 대출 금리는 34.7%로 2012년 대비 0.8%포인트 낮아졌지만, 담보대출의 경우 오히려 0.8%포인트 올라갔다. 담보대출 금리는 18.6%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