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투투
공개 시간이 다가 오면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갤럭시S5에 관한 사양과 기능들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8일 삼성전자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4(모바일월드콩그레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5가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안투투(Antutu)를 통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가 공개되었다.
벤치마크 테스트 데이터베이스에 등장한 모델은 미국 통신사인 US셀룰러용 SM-G900R4 모델로 아드레노 330GPU(그래픽처리장치)를 내장한 퀄컴의 2.5GHz 스냅드래곤800(MSM8974AC) 프로세서에 3GB(기가바이트)램을 탑재했다.
화면 해상도는 지금까지 유출된 바 있는 QHD(2560×1440) 디스플레이 및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 카메라에 32GB 버전으로 안드로이드 4.4.2킷캣으로 구동하고 있다.
문제는 성능이다. QHD 해상도를 탑재했지만 벤치마크 점수가 3만1843점으로 안투투가 직접 테스트한 갤럭시노트3(SM-N9008)이 취득한 3만5469점에 비해 3626점이나 낮아 새로운 기기의 성능으로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예측은 갤럭시S5가 아이폰5S를 확실히 압도하는 성능을 가진 기기가 될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그러나 드러난 성능은 갤럭시노트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안투투는 퀄컴 AP(애플리케이션) 탑재 모델의 성능이 낮은 이유에 대해 스냅드래곤800에 내장된 아드레노330GPU의 성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갤럭시노트3의 해상도는 풀HD(1920×1080)인 반면 SM-G900R4 모델은 QHD(2560×1440)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동일한 아드레노330 GPU가 탑재된 두기기를 비교해 보면 2D그래픽 성능에서는 SM-G900R4가 1639점, SM-N9008은 1617점으로 갤럭시S5가 약간 높게 나오지만 3D성능에서는 SM-N9008이 9922점, SM-G900R4는 7004점으로 현저히 낮게 나타난다.
이에 미뤄 아드레노330 GPU가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과부하 상태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일한 GPU를 사용해 해상도를 2배로 올림에 따라 성은은 29% 정도 떨어졌다.
최근 자료가 유출되는 모델들이 실제 공개될 모델이 될 것임은 부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와 시장의 기대는 어느 순간 실망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자료를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사양과 성능이 상당히 낮은 수준에 실망스럽다”면서 “이러한 기기를 가지고 애플과 경쟁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