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약건수·신규보험가입금액 등 생보시장 침체에도 성장 '뚜렷'
오는 24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 현대라이프가 생명보험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생명보험협회 ‘월간 생명보험통계자료’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대표이사 최진환)는 2013년 11월 신계약 건수가 10만5824건으로, 2013년 1월 대비 139% 신장했고, 신규보험가입금액은 11월 1조2702억원으로 1월 대비 71% 신장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현대라이프의 성장세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같은 기간 생보업계는 신계약 건수와 신규가입금액이 각각 22%와 26% 줄며 역신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11월 실적만 놓고 봤을 때 현대라이프의 신계약 건수는 업계 5위에 해당하고, 신규보험가입금액 기준으로는 업계 8위에 해당되는 실적이다.
지난해 1월 현대라이프 최진환 대표는 '현대라이프ZERO' 출범기념 기자간담회에서 "5년 이내 신규 고객수 업계 3위까지 달성하겠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는데 현재까지는 비교적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현대라이프의 성장은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라이프의 2013년 11월 보장성보험의 신규보험가입금액은 1조2232억원으로 총 신규보험가입금액 대비 96%에 달하며, 업계평균 77% 보다 19%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외형성장을 확대 할 수 있는 저축성보험 판매를 과감하게 줄여, 저금리가 장기화 되고 있는 시점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게 현대라이프 측의 설명.
상품라인의 핵심에는 '현대라이프ZERO'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라이프ZERO'는 보험 내용과 지급조건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설계되었고, 꼭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핵심보장에만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최초 설정된 보험료를 변함없이 만기시까지 적용하도록 해, 보험료 인상에 따라 고객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했다.
최근에는 이마트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보험도 선물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이룬 대목에 대해서도 업계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