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이드라이버스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파이어 글라스 보호유리를 사용한 대화면 아이폰6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IT전문 마이드라이버스는 대만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사파이어 글라스 아이폰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베타버전도 이미 개발되었지만 실제로 대량판매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정보를 제공한 소식통은 “지난달 24일 애플이 협력업체인 폭스콘 중국 본부에서 사파이어 글라스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차세대 아이폰 100개를 생산, 테스트 중이라는 대만 디지털 데일리의 보도는 맞다”면서 “실제 그때 생산된 베타버전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실제로 사파이어 글라스 아이폰6가 출시될 것이라는 데는 매우 비관적”이라며 “제조비용 증가와 제한된 생산능력이라는 실질적인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워치용 사파이어 글라스 공급에 따른 제약 때문이라고 전했다.
만약 아이폰6에 사파이어 글라스가 채택된다면 IT업계에 일대 혁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더욱 강한 디스플레이보호용 유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지만 긁힘이나 떨어뜨리는 것과 같은 충격에는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사파이어 글라스는 현재 알려진 물질 중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강한 재료로 다이아몬드로 긁지 않는 이상 흠집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항공 산업용 기어 및 기어박스 제조업체인 에어로 기어사가 공개한 사파이어 글라스로 코팅한 아이폰5의 흠집테스트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아이폰5를 보호막 형태의 사파이어 시트로 코팅해 큰 벽돌로 문지르고 부딪히는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화면은 물론 모서리 부분도 흠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애플이 사파이어 글라스 아이폰6를 출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고 보면 충격으로 인한 파손이나 흠집(긁힘)에 대한 우려는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