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증인 15명, 카드 3사 전현직 간부‧유출 혐의자도 포함
국회 정무위원회는 11일 KB국민, NH농협, 롯데 카드 3사의 고객개인정보 대량유출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김정훈 위원장)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8일 열리는 청문회 증인으로 현 부총리를 포함한 기관증인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 15명과 일반증인 16명, 참고인 5명 등 총 31명의 명단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현 부총리를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경제적 파장과 정부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또한 논란이 됐던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등의 발언에 대해서도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 위원장과 최 원장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유출 관리와 감독 책임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그밖에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등 금융위 국장급 간부들과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부원장보 5명도 기관증인으로 채택됐다.
또한 임영록 KB국민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등 카드 3사의 전현직 책임자들도 일반증인으로 채택되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경위와 재발방지 대책, 피해보상 등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1억여 명의 고객정보를 USB로 빼내 다른 사람에게 넘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된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박모 전 직원과 김상득 사장 역시 청문회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