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말레이시아 식음료 부문 베스트 브랜드 상을 수상했다
농심이 말레이시아 ‘아시아 태평양 브랜드 재단(이하 APBF)’이 주관하는 브랜드 평가 대회에서 업계 최초로 식음료 부문 베스트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말레이시아 내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농심은 비상장기업 중 지난해 가장 성공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인 식품기업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과거 이 대회에서 베스트 브랜드로 뽑힌 글로벌 식품업체로는 네슬레(상장), 코카콜라(상장), 맥도날드(상장), 서브웨이(비상장) 등이 있다. 삼성전자(상장)도 지난 2011년 태블릿PC, TV 등에서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농심 측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지난 2011년 4월, 부산에 할랄 전용 생산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할랄 제품 수출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레이시아 최고 권위의 할랄식품 인증기관인 ‘자킴(Jakim)’으로부터 신라면의 할랄 인증을 얻어내, 말레이시아 내 농심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체 할랄 시장까지 농심의 브랜드 파워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김치라면 등 할랄 인증 제품을 확대해 말레이시아 및 할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 라면시장은 연간 소비량 13억개 수준으로 동남아시아에서 5번째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어 전 세계 할랄 라면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농심은 1998년 말레이시아에 첫 수출을 시작했으며 올해 약 400만 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