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아이폰 사용자의 60%는 애플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맹목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온라인 유통업체 심온리콘트렉트(simonlycontracts)가 2000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5명중 3명이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심지어 새로운 휴대폰으로 교체할 경우에도 사양이나 옵션은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으며 기기의 표면에 애플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지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의 78%는 현재 다른 제조업체의 아이폰 소유를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실제 자신이 보유한 아이폰이 감동적이라는 반응은 52%에 불과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조사대상자의 10%만이 최신 아이폰5S나 아이폰5C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52%는 아이폰5를 가지고 있으며 29%는 아이폰4와 4S를 그리고 9%는 3G와 3GS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상스러운 것은 60%가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였음에도 이들 중 54%만이 이전 아이폰을 소유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했다는 것이다.
54%의 재 구매자 중 28%만이 최적의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으며 37%는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리고 25%는 가족이나 친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매했다는 응답을 보였다.
응답을 종합해 보면 새로운 기능과 사양도 완전히 무시하기 어렵겠지만 그보다는 많은 사용자들은 일관성과 친숙(익숙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진 기기에 대해 충성심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체는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사용자에게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면 애플과 동일한 맥락에서 ‘맹목적인 충성심’을 가진 소비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