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산을 운용하면서 현행법을 위반한 자산운용사들이 금융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우리자산운용과 드림자산운용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일부 법률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우리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면서 토지수용보상금에 대한 적절한 회수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펀드에 13억8000만원 상당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펀드 간 및 펀드·일임재산 간 연계거래를 이용해 채권 345억원 어치를 매매한 것도 주요 지적사항이다.
드림자산운용의 경우 자사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와 관련해 대출약정 체결과정에서 수익자가 직접 차입 금융기관, 차입금액, 차입조건 등을 결정했고 제3자와 부동산에 대한 공동매각 합의 시 수익자가 직접 매각 금액 및 수익배분비율을 결정하는 등 집합투자재산의 운용업무를 수익자에게 위탁했다.
아울러 두 회사의 임직원 5명은 회사에 신고하지 않고 자기의 계산으로 주식과 옵션 등을 매매해온 과실이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우리자산운용에 과태료 6250만원을 부과하고 관련 직원 9명에 대해 견책 등의 조치를 내렸다.
신고 없이 원금 3500만원의 자기계좌를 매매한 드림자산운용 직원에게는 2500만원의 과태료가 주어졌고, 나머지 직원 3명에게는 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