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1일 판매에 들어간 G프로2의 출고가격을 100원 모자라는 100만원으로 책정,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격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플렉스와 같은 가격으로 동일한 해상도와 하드웨어 사양을 가진 다른 기기들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이다.
LG전자가 출시한 이전 고급 모델들의 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G2의 출고가는 95만4800원, G프로는 96만8000으로 계속 출고가격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사양이 특별히 높아진 것도 아니다. 지난해 6월말 출시된 G2의 경우 G프로2와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에 5.2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 OIS 1300만 화소 카메라, OSI내장하고 LTE-A를 지원했다.
지난해 7월 판매에 들어간 G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와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결국 이들 제품은 대동소이한 사양을 채택하고도 화면의 크기나 약간의 변경을 가한 후 이름만 바꿔서 계속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고된 갤럭시노트3의 판매가 106만7000원에 이어 가장 비싼 가격이다. 갤럭시노트3의 사양도 별반 차이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의 한결 같은 반응은 “너무 비싸다”다는 것이다. 네이버 사용자 DDD***은 “사양이나 기능이 별로 바뀐 것이 없음에도 출고 때마다 가격이 오른다”면서 “소비자를 바보취급 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사용자 kimt**** 또한 “LG의 착한가격과 새로운 가격질서를 기대했건만 정말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이래서 어떻게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까?”라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icic****은 “100만원내고 잔돈은 됐어요! 이러면 되는 거냐?”며 “차기 G3 가격은 99만9990원으로 책정하면 되겠네”라며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