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갈라쇼 <사진: SBS 중계화면 캡처>
'소트니코바 갈라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수준 이하의 갈라쇼 무대를 펼쳤다.
지난 23일(한국시각)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25번째 순서로 등장했다.
이날 소트니코바는 형광색 의상과 형광색 깃발 두 개를 들고 링크에 오른 뒤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탱고(망각의 탱고)'에 맞춰 연기를 선보여 관중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대형 깃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는 깃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허둥대거나 발에 걸려 중심을 잃었고 천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황당한 실수를 연발했다.
또 소트니코바는 깃발을 버려둔 채 바닥을 구르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까지 더해 금메달리스트의 갈라쇼라고는 믿기 힘든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SBS 배기완 아나운서는 소트니코바의 갈라쇼를 중계하던 중 "저걸 왜 들고 나왔죠?"라며 "거추장스럽게"라고 지적했다. 미국 USA투데이의 경우 홈페이지에 은메달을 딴 김연아의 갈라쇼 사진을 게재하며 "보통 하이라이트는 금메달리스트의 무대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김연아"라고 소개했다.
소트니코바 갈라쇼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올해의 코미디 대상", "형광나방의 최후", "진짜 황당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