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기업들이 공장 견학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고객과의 소통’이 기업 활동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점점 부각됨에 따라 공장 견학이나 견학형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고객 체험 마케팅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제품의 생산과정을 소비자들에게 눈으로 직접 확인시켜 줌으로써 제품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 해당 기업에 대한 친밀감을 증대시켜 고객충성도까지 얻을 수 있어, 이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오뚜기, 최첨단 위생 설비 공장 견학 ‘인기’... 한국야쿠르트는 건강 정보까지 제공
오뚜기는 카레, 케, 마요네스, 레토르트 식품, 오뚜기 밥, 오뚜기쌀 등을 생산하는 대풍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오뚜기 공장 견학 신제품 요리 시연회 모습... 오뚜기 제공
대풍공장은 전 제조라인의 자동화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위생설비 구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있는 최첨단 공장이다.
특히 이 공장은 친환경 천연가스를 사용, 이산화탄소 발생 감소는 물론 폐열과 태양열을 활용한 온수 및 난방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오뚜기 쌀 세척 시 발생하는 쌀뜨물을 화장품 원료로 재활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하는 등 친환경 공장으로서 지난해 10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 인증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오뚜기는 충북 음성에 소재하고 있는 대풍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3월~6월, 9월~11월에 주 2회(화, 목) 진행할 예정이다. 45년의 오뚜기 발자취가 담긴 홍보관, 제품생산 라인, 동양 최고 높이의 자동물류창고 등을 견학하고, 신제품 시식 시간도 마련된다.
40~45명으로 구성된 주부, 대학생 등 전국의 모든 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www.ottogi.co.kr) 또는 유선(02-2010-0716)으로 신청을 받는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공장견학 프로그램은 매년 3 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 제공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최고의 공장견학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야쿠르트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온라인 채널을 새 단장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노하우’ 코너에선 한국야쿠르트 제품과 관련된 6가지 테마(위, 장, 간, 다이어트, 성장, 천연생활)에 따라 다양한 건강정보를 선보인다.
더불어 ‘건강즐기기’ 코너를 통해 매월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 예술, 음식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데, 한국야쿠르트 발효유 공장견학도 신청이 가능하다. 충남 천안에 소재한 천안 공장은 일반고객 대상으로 30명 이상 신청 가능하며 매회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야쿠르트 온라인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웹사이트 '현대자동차 H투어'를 오픈했다.
H투어는 현대차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견학형 홈페이지로 현대차의 한국·중국·인도·미국·브라질·러시아·체코·터키 등 세계 8개 국 10개 도시에 있는 생산네트워크 현장을 홍보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 자동차 제작과정, 자동차 역사 등의 정보도 함께 담았다. 현대차는 H투어에서 울산·아산·전주 등 국내 3개 공장의 견학 예약 신청도 받고 있다. 단체 및 개인으로 신청가능하며 예약 접수 현황은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