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스틸 컷... CJ제일제당 제공
최근 식품업계가 스타를 앞세운 ‘먹방(먹는 방송)'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먹방’이 이제 단순한 영상 속 장면이 아닌 식품업계 마케팅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 비해 식문화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방송에서 본 것을 따라해 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화제 먹방은 곧바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방송에 노출된 제품은 마트에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그 위력을 보여준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서 KBS ‘해피투게더-야간매점’ 메뉴를 따라한 블로그 포스팅만 4만여건이 넘고, MBC ‘아빠 어디가’에서 윤후가 먹은 라면 제품은 방송 이후 매출이 30%나 상승했다.
방송의 영향으로 관련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현저히 늘고 있는 것이 현실화됨에 따라 PPL이나 제품협찬 등 먹방 주인공이 되기 위한 식품계의 먹방 마케팅이 뜨겁다.
◆ 윤후부터 김소연까지… 연속 먹방으로 매출 쑥쑥,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2014년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스타들의 ‘먹방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소스는 2월에만 tvN ‘로맨스가 필요해3’의 김소연을 주축으로, KBS ‘맘마미아’의 오상진, MBC ‘아빠 어디가’의 윤후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3개 프로그램에 노출되면서, 전월 동기대비 매출이 56% 이상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tvN ‘로맨스가 필요해 3’의 경우, 파스타와 로맨스의 연결점으로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가 노출됨과 동시에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연게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먹방에 노출된 레시피는 ‘로필 파스타’, ‘오상진 파스타’, ‘윤후 홍합찜 소스’ 등 숱한 별명을 낳으며 온라인 상 레시피 따라 하기가 이슈가 되고 있다.
백설 파스타 소스 담당 임동혁 BM은 “먹방을 타면 즉각적이 반응이 나타나 매출 파급력이 예상보다 크다”며 “올해 파스타 소스를 중심으로 먹방을 포함한 다양한 방송 및 연관 프로모션을 앞으로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참짜면’ 방영 매출 20배... ‘동원 볶음짜장참치’ , 추사랑 바나나 먹방도 '화제'
◆…델몬트 광고 모델 추사랑... 델몬트 제공
동원F&B에서 출시한 볶음짜장참치는 KBS ‘해피투게더-야간매점’ 1위 메뉴로 참짜면이 선정되면서, 평소 대비 2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방송에서 케이윌이 소개한 참짜면은 짜장참치와 소면을 볶아내는 간단한 요리로 쉬운 요리법과 출연진들의 뜨거운 반응이 시청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해 먹방 스타 제품으로 등극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방송 이후 3일 동안 대형마트에서만 약 4만캔이 팔렸다”며 “판매 급증으로 생산 계획까지 수정했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밖에도 최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끊임없는 먹방으로 사랑받고 있는 추사랑의 델몬트 과일 먹방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면서 바나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델몬트 관계자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