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백운찬)은 3월부터 중소기업이 FTA를 제대로 활용,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14년도 FTA 컨설팅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관세청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 최초 컨설팅을 개시한 이래 총 26억원의 예산을 투입, 총 1713개 업체를 지원해왔다.
그간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 '구축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산지 관리 역량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 결과 지난해 참여기업 중 94.6%(403개)가 컨설팅 이후 즉시 FTA를 활용하고, 47%(236개)가 인증수출자로 지정받았다.
올해는 기존에 해오던 'FTA 활용 종합 컨설팅' 사업 이외에도 상대국의 사후검증에 대비한 '원산지 검증대응 컨설팅'사업과 영세협력기업을 위한 '원산지확인서 발급 컨설팅' 사업 등을 추가해 중소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도록 했다.
이 컨설팅사업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서울본부세관 등 6개 권역별 세관에서 실시되며 컨설팅 지원내용에 따라 업체당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된다.
대상기업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며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FTA 전문 민간 컨설턴트를 대상기업에 파견해 FTA 전반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FTA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수혜기업도 전년도(502개) 대비 20% 증가한 약 600여개 업체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