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고용한 중소기업 만족도 70.3%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들은 채용한 중장년의 업무성과에 대해 대부분이 만족하고 있고 계속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중소기업 307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장년층 채용 실태'에 따르면 중장년층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중 70.3%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한다’가 18.4%, ‘약간 만족한다’가 51.9%로 나타난 반면 ‘보통이다’는 23.3%, ‘불만족한다’는 6.4%에 불과했다.
전경련 협력센터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익힌 중장년의 역량과 경험이 중소·중견기업의 경영혁신과 성과창출에 효과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중장년 재취업률 제고에 청신호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기술직, 영업직 선호...연봉은 3000~4000만원 수준
중장년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들이 중장년에 바라는 업무는 경쟁력 강화와 경영성과 향상을 위한 연구기술직과 영업 마케팅 분야였다.
중장년 채용 희망직종의 경우, ‘연구‧기술직’ 27.2%, ‘영업·마케팅’ 22.8%, ‘생산‧품질관리직’ 19.0% 등 기업역량 강화와 경영성과 개선에 직결되는 분야가 69.0%에 달했고, ‘단순기능직’과 '사무관리직'은 각각 16.9%, 11.4%로 낮게 나타났다.
또 중장년 채용시 희망직급은 부장급이 27.2%, 과장 23.1%, 차장 20.5%, 임원 10.3% 순으로 응답해 부장급 이하가 70.8%였다.
중소기업이 원하는 중장년 고용인의 연령은 응답 중소기업의 68.7%가 40대 채용을 원했고, 50대는 15.7%, 60대는 2.0%에 그쳐 50대 60대의 취업이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
중소기업들이 지불 가능한 중장년의 연봉수준은 3000만원이 28.4%, 4,000만원 27.2%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이 17.3%로 뒤를 이었다. 5000만원 이상의 고액연봉도 17.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산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종업원 10인 이상 기업회원 307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중소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