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리워크아웃을 통해 총 74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워크아웃이란 일시적인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연체중인 자영업자에 대해 만기연장, 장기분할상환대출전환, 이자조건 변경 등의 방법으로 채무를 조정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2월부터 시행돼 왔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워크아웃 지원규모는 총 7363억원이었다. 지원 건수가 4302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 사람당 평균 1억 7000만원씩 지원을 받은 셈이다.
지원방식은 만기연장(5687억원), 이자감면(1385억원), 이자유예(930억원), 분할상환(196억원)의 순이었으며, 은행별로는 국민(1936억원), 하나(1665억원), 신한은행(990억원)을 통한 지원규모가 가장 많았다.
지원규모가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2월부터 6월말까지 총 3314억원이었던 지원액은 3분기 동안 2178억원, 4분기에는 1871억원으로 차츰 적어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다차주의 소액화 추세 때문에 건당 평균 지원금액이 낮아졌다"면서 "지원방식의 다양화, 영업점 교육 등을 통한 제도 확대를 유도한 결과, 도입초기보다는 소액차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자영업자 등의 채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프리워크아웃의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제도 활성화에 나설 계획.
김일태 금감원 소상공인지원팀장은 "각 은행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 등 건전성과 차주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도덕적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적 확대실시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