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5.30%, 매장용 5.18%...공실률 늘고 임대료 줄고
채권, 주식 보다는 높은 수익률 유지
경기침체로 주식, 채권 등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상업부동산도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돈이 더욱 꽁꽁 묶이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12일 공개한 상업용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오피스빌딩과 매장용 빌딩의 수익률은 각각 5.30%, 5.18%로 조사돼 2012년 보다 0.25%, 0.07% 하락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2008년 오피스 수익률 13.74%, 매장용 10.91%와 비교하면 오피스는 61%, 매장용은 53%가 하락해 5년만에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료 : 국토부
지역별 수익률을 보면 오피스빌딩은 울산 6.61%, 서울 6.26%로 울산과 서울이 높았고 충남 2.76%, 제주 3.83%로 충남과 제주가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매장용 빌딩은 울산 6.81%, 부산 6.27%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반면 서울은 5.10%로 나타나 대구나 인천보다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수익률의 하락은 공실률이 커지고 임대료도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실률은 2002년 4%대에서 2012년 9%대까지 올라가더니 작년 10%대를 넘어섰다. 오피스는 10.7%, 매장용은 10.2%로 조사돼 모두 10%를 넘어섰다.
서울이 8%대를 유지한 반면 강원 19%, 대전이 16% 를 기록했다. 제주가 6%대를 보여 공실률이 가장 낮았다.
임대료도 하락했다. 지난해 임대료는 오피스가 ㎡당 1만4800원, 매장용이 3만1400원으로 조사돼 2012년 1만5500원, 4만5700원과 비교하면 1년만에 오피스는 700원, 매장용은 1만4300원이 떨어 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있는 6층이상 오피스빌딩 824동과 3층이상 매장용 빌딩 2331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