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대형 승용차, 2월중 국내 판매 큰폭 증가

 ■ 2014년 2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SUV 및 대형 승용차의 판매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2월중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놓은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2월 중  자동차 생산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 상승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6.3% 증가한 35만 914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동월대비 7.0% 증가한 32만 8077대를 기록했고 상용차는 0.1% 감소한 3만 1071대를 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신차효과와 SUV 차량 판매 호조로, 기아는 수출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비 5.6%, 27.3% 각각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유럽 쉐보레 철수 계획의 영향으로 25.1%, 르노삼성은 유럽 수출물량 감소로 전년동월비 46.1% 감소한 반면 쌍용은 신차출시에 따른 수출호조로 23.0% 증가했다.

2월중 내수는 설 연휴가 1월에 포함됨에 따른 영업일수 증가(2일)와 소비심리 개선, RV 수요 확대,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8.4% 증가한 10만 7905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는 제네시스 신차효과와 RV 차량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비 8.2% 증가하였으며, 기아도 RV 수요확대 등으로 6.4%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5만 1380대, 3만 5000대를 팔았다.

한국지엠은 2014년형 말리부와 캡티바, 올란도 등 RV 차량 인기로, 쌍용차는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호조로 각각 3.3%, 26.9% 증가하였으며, 르노삼성도 QM5 네오와 SM3 판매확대로 16.7%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1만 301대, 쌍용차 5502대, 르노삼성 4821대를 각각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천cc 초과 개별소비세 인하(7%→6%)에 따른 수요회복과 신차출시 등으로 전년동월비 9.6% 증가한 8만 8717대 기록했고, 상용차는 경상용차가 지난해 선수요로 감소했으나, 1톤 트럭의 큰 폭증가(26.6%)로 전년동월비 3.3% 증가한 1만 9188대를 판매했다.
 
승용차 차급별로는 SUV와 대형이 크게 증가한 반면, 중형과 CDV는 감소했다. SUV는 고연비, 연료비 절감 및 레저문화 확산의 요인으로 시장수요가 확대되면서 싼타페, 스포티지R, 투싼, 코란도스포츠 등 주요 차종이 호조를 보여 2만 4352대를 판매했다.

대형은 제네시스 신차효과 등으로 1만 6185대를 팔았다. SUV, 대형 승용차 각각 전년 동월대비 31.0%, 25.9%의 큰 증가세를 보였다.

중형은 쏘나타, SM5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 약화와 대기수요 등으로 1만 2439대를 팔아 12.0% 감소를 보였다.

모델별 내수판매 순위는 그랜저가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호조를 보이면서 7496대가 판매돼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경차 모닝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아반떼가 3위, 싼타페가 SUV 수요확대를 기반으로 4위, 스파크가 5위 차지했다.

수출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RV 신모델 수출확대, 국산차 브랜드 인지도 향상, 신흥시장 수출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5.8% 증가한 24만 8721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