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아이폰6에 사용자의 기기 사용습관을 추적해 획기적으로 전력사용을 늘릴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플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애플 인사이더는 애플이 USPTO(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사용자의 배터리 사용 수준과 충전 경향을 추론”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허에 관한 설명에서 애플은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에 대한 충전 및 방전 주기를 모니터링(감시)하여 사용자에게 기기의 사용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미리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즉 기기는 예측 시스템을 이용, 화면의 밝기나 CPU(중앙처리장치)의 클럭 속도 등 다양한 매개변수를 변경함으로써 배터리 사용량을 조절하고 최대의 처리능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특허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장·단기 전력 사용을 계산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전원 공급 장치의 설계 또는 열적 성능에 따라 제한되는 배터리 용량을 사용자의 전력사용 경험치를 검출해 주어진 시간 범위에서 적절하게 할당하여 배터리의 완전 방전을 예방해 기기 사용이 방해하지 받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어두운 방안에 있을 때는 화면은 다소 어둡더라도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게임의 성능을 높여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다.
애플은 이러한 전력관리 프로세스를 세분화하기 위해 기존에 아이폰에 탑재되어 있는 자이로스코프, 광센서, 지리적 위치, 무선망 등 주변으로 취득되는 데이터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의 전자지갑 사용과 GPS 정보 등 사용자와 교감하는 데이터들을 통해 전력관리 시스템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용자가 전자지갑을 통해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대금을 결제했을 경우 GPS 정보와 결합해 점포 안에 머무르는 20분 내지 30분 동안 불필요한 센서나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자동적으로 중지토록 할 수 있다.
아이폰6에 이러한 기능이 탑재될 지는 미지수지만 특허의 신청이 2012년 9월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탑재에는 충분한 여유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