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저축은행 등 관계형 금융업자들의 출장소 설치규제가 완화될 예정이다.
관계형 금융이란 재무비율, 신용등급 등 정량적 정보 이외에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통해 획득한 정성적 정보를 활용하는 금융기법을 의미한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은 담은 '저축은행 관계형 금융 활성화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밝힌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의 후속조치다.
그동안 저축은행들은 각 지점이나 출장소 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을 증액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설립이 가능했다.
이윤수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지역밀착형 관리를 위해서는 소규모 점포의 원활한 설치가 필수적"이라면서 "거래자와 저축은행간 접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출장소 또는 여신전문출장소 설치 시에는 증자의무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달 중으로 저축은행중앙회 표준신용평가 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을 개선하고, 이를 활용해 개별저축은행의 신용평가능력을 높인다는 것이 당국의 방침.
금융위는 오는 5월 중으로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당국과 협회, 금융회사 및 학계 전문가로 이뤄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6월부터 관련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