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 소비층에 상관없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성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 심리와 함께 요즘 심한 일교차와 황사 탓에 피부 자극이 심해지는 현상을 반영, 순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온라인 체험 후기, 입소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고 전했다.
저자극성 보습 화장품, 비누 등.. 어른 아이 구분없어 전 연령에서 인기
◆…저자극성 화장품 및 비누 제품들... 레퓨레 제공
피지오겔의 '인텐시브 리페어크림'은 자극적이지 않고 풍부한 보습으로 성인용으로 처음 나온 제품이지만, 최근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향, 색소, 합성유화제, 방부제 등을 넣지 않아 유•소아는 물론 아토피 피부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나블러스솝의 '천연 버진 올리브오일 비누'는 저급 오일 대신 식용 올리브 오일로 만들어 성인은 물론 피부가 민감한 어린이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인공향과 합성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글리세린으로 보습을 극대화해, 일교차가 심한 봄철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어린이용 제품은 순한 대신 유분이 많아 성인이 쓰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트러블에 예민하지 않은 바디 제품이나 세정 제품을 함께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 출시된 레퓨레의 '라바 주물럭 비누'는 캐릭터를 상품화해 아이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고급 천연 수제 비누로 알려지면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사용되고 있다.
합성계면활성제와 방부제를 넣지 않고 순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으며, 뛰어난 세정력으로 메이크업을 지우는 데도 용이해 엄마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궁중비책의 '카밍 크리밍 오일'은 한방성분과 천연 식물성 원료로 만든 마사지 오일로 환절기 건조해진 피부에 사용하면 좋다. 일반 바디오일과 달리 끈적임이 적은 크림 제형으로 어른들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