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액을 10% 늘릴 계획이다.
이는 대부업 최고금리가 연39%에서 34.9%로 낮아짐에 따라 신용등급이 낮은 계층의 금융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결정.
새희망홀씨란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해 대출을 해 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을 의미한다.
2일 최수현 금감원장은 서울 양평동 한국이지론 본사에서 열린 '서민금융 유관기관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금융권과 협력해 새희망홀씨 공급이 전년 대비 10% 이상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취급액은 총 1조9000억원. 금감원은 이를 올해 2조1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금감원은 서민금융기관인 한국이지론의 중개를 통해 대출이 가능한 금융회사를 현재 47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덧붙여 최 원장은 "불법사금융 피해예방을 위해 신고포상금제를 통해 신고와 제보를 활성화하고 검찰과 경찰,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불법사금융 업체에 대한 합동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대포통장 근절을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대포통장을 이용한 금융사기는 2012년 4만3539건에서 지난해 5만660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
임민택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부국장은 "금융회사별 대포통장 발급현황을 분석하고, 발급 비중이 높은 3~4개 은행에 대해 2분기 중 정밀 실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기의심 계좌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및 예금통장 매매사범에 대해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속활동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