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국세청장(사진 오른쪽)이 2일 '제23차 한-일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국세청을 방문, 이나가키 미츠타카 일본 국세청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과 일본 국세청장이 역외탈세를 막기 위해 국제적 공조를 공고히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2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날 김덕중 국세청장은 도쿄에 위치한 일본 국세청에서 이나가키 미츠타카 일본 국세청장과 '제23차 한-일 국세청장회의'를 열고 주요 세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국세청장은 1990년부터 매년 국세청장회의를 열고 주요 세정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자리는 지난해 3월과 4월에 각각 취임한 김덕중 청장과 이나가키 청장으로선 두 번째 청장급 국제회의다.
먼저 양국 국세청장은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와 국제적 징수공조 등에 대해 경험을 교환하고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우리나라 국세청이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스가타)' 발전연구 태스크포스(TF) 활동에 대해 일본 국세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관련 TF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스가타에서 역외탈세 대응 등 국제공조 강화를 위한 선언문의 구체적 실천계획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된 바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일 국세청장은 세정 선진화를 위해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는 등 한일 세무당국 간 협력관계를 더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동반자적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