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대표이사 김교태)는 3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스플렁크(Splunk)와 함께 국내 은행 및 신용카드사 정보보호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 빅데이터 시대의 금융보안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은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도입 단계에 들어서고 있고, 이와 더불어 정보보호 침해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한 해법으로 위험성을 사전에 발견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 활용이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삼정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로 발생한 금융정보 유출사고는 해킹 등 외부로부터의 전자적 침해행위보다는 고객정보 유통과정에서의 불완전한 관리 프로세스와 시스템 설계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에서도 개인정보 유통 단계 전체에 대한 금융소비자 권리보호와 금융회사 책임을 가장 중요한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기존 보안솔루션 만으로는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업무 프로세스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 위협에 모두 대처할 수 없으며,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실시간 위험탐지가 용이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정보보안 분야의 빅데이터 분석 기법 도입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내부 개인정보 유출 및 오남용 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수 삼정 IA/FR본부 이사는 "이미 해외 금융기업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더 이상 정보보호팀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사적 비즈니스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감사위원회가 IT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보안 위험을 상시 모니터링 하고 위험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Splunk Korea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금융정보 유출 방지 및 모니터링 방안과 이에 대한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Splunk는 기존의 보안 로그 데이터 뿐 만 아니라 조직 내부자에 의한 고객 데이터 접근 기록 등을 포함한 조직 내의 다양한 데이터를 손쉽게 연계 분석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