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일시상환→분할상환 변경도 허용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혼합형 대출이 출시된다. 또 제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일시상환에서 분할상환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3일 금융위원회는 5년 주기로 금리가 변동하거나 5년 동안 금리 상한이 정해지는 주택담보대출을 2분기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금융위 측은 전했다.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소비자의 금리 부담과 금리 변동의 위험을 줄여주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준고정금리 상품을 출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협, 수협, 산림조합의 차주들을 분할상환으로 전환해주는 사업도 실시된다.
이달 중 신청자를 선별해 다음 달 변경을 완료할 예정. 만일 성과가 좋으면 다른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기본 요건은 부부 합산 소득이 연 5000만원 이하이면서 만기 5년 이내의 일시상환 대출을 받은 차주이다. 대출을 받은 지 1년 이상이 경과하고 연체가 없거나 4개월 미만이어야 한다. 주택 가격은 3억원 이하이면서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에 한한다. 이 중 신용 등급과 상환 능력을 감안해 심사 후 선정된다.
대출 만기는 최장 30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김용범 국장은 "올해 말까지 대상자를 추가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