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많은 42개 기업그룹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이는 전년보다 13개 기업이 늘어난 규모라 그 배경과 신규편입 회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채무계열이란 부채가 많은 기업집단을 주채권은행으로 하여금 통합·관리하게 하는 제도. 전년 말을 기준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이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금액의 0.1% 이상이 되는 기업들이 이에 선정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현대, 한국타이어, 한라, SPP, 아주산업, 이랜드, 대성, 한솔, 풍산, 하이트진로, 부영, 현대산업개발이 새롭게 주채무계열로 편입됐다.
주채무계열 기업 수가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은 1조2251억원으로 작년보다 24.2% 감소했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이었던 30개 기업 중 대한전선 단 한 곳만이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난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자료 = 금융감독원
한편 42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 산업, 신한, 하나, 외환, 국민의 6개 은행이 담당하게 됐다.
주채권은행이란 주채무계열 그룹의 주된 거래은행을 뜻하는 용어.
주채권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각 기업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할 예정. 특히 신규로 편입된 13개 계열사 및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한 계열은 재무·영업현황을 보다 면밀히 분석해 취약우려 계열을 따로 선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만간 주채권은행의 평가담당 부서장회의를 소집해 정확한 재무구조평가와 실효성 있는 약정 체결 및 담당 계열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 및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해 실효성 있는 관리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