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3월 자동차산업 총괄표(대, %, 억달러)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지난 3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두 번째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생산은 42만 551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 증가했다. 또 내수는 13만 8230대, 수출은 28만 6754대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5.4%, 9.9% 증가했다.
생산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조업일수 증가, 내수·수출 호조, 작년 3월 현대·기아차의 주말특근 미실시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 2014.3월 업체별 생산현황(단위: 대, %)
업체별로는 현대가 17만 LF쏘나타 생산 개시, 아반떼·엑센트 등 소형차 수출증가로 전년 동월비 24.4% 증가하였으며 기아는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V의 수출호조로 전년동월대비 20.1% 증가했다.
쌍용의 코란도 패밀리와 르노삼성의 SM7 및 QM5가 내수·수출 모두 증가함에 따라 각각 25.5%, 5.4%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은 유럽 쉐보레 철수 계획의 영향으로 7.7% 감소했다.
내수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차 판매가 1만 5733대로 30.4% 급증하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를 내놓은 것이 내수 신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9.1%) 및 SUV(26.0%) 증가와 더불어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는 1톤 트럭(23.3%)과 경형(7.8%)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현대(5만 7812대)는 제네시스 신차효과, 지난해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비 3.1% 증가하였으나 기아(3만 9005대)는 전년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지엠(1만 3161대)은 말리부 디젤의 신차효과와 크루즈, 알페온 등 RV 차량호조로, 쌍용(5850대)도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호조에 힘입어, 르노삼성(5588대)은 QM5 네오와 QM3 등 신차효과로 각각 1.5%, 18.8%, 17.2% 증가했다.
3월 국내 시장점유율은 11.4%를 기록한 수입차는 전년동월비 30.4% 증가한 1만 5733대(독일 브랜드가 69.6% 점유)를 기록, 1·4분기 누적은 27.1% 증가한 4만 4434대로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판매된 수입차의 1·4분기 전체판매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배기량 2000cc이하 차량은 베스트셀링카 10에 5종 포함됐다. BMW 520d가 1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2위, 폭스바겐 골프f 2.0 TD는 4위, 아우디A6 2.0 TDI는 6위, BMW 320d는 7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미, 서유럽 등 주요시장의 경기회복에 따른 영향과 신차 및 RV 모델 투입 확대 등으로 경차를 제외한 전 차종이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현대·기아는 중소형과 SUV급 차량의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비 25.4%, 21.7% 각각 증가한 28만 6754대, 10만 6313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은 서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 르노삼성은 수출모델 부족 등으로 각각 25.4%, 32.9% 감소한 4만 7981대, 5194대를 수출했으나 쌍용은 코란도C의 러시아, 유럽, 중국시장 판매확대로 전년동월비 35.2% 증가한 7310대를 해외에 팔았다.
수출액은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차량과 레저용 차량(RV)의 수출 증가로 46억 8000만달러를 기록,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작년 12월 47억 3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보였다. 완성차의 평균 수출가격은 지난해 3월 1만 5471달러에서 올 3월엔 1만 6307달러로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