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손흥민 검은 완장 <사진: 채널 더 엠 캡처>
'세월호 침몰, 손흥민 검은 완장'
세월호 침몰 사고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얼 레버쿠젠 소속 손흥민이 추모의 뜻을 담은 검은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독일 뉘른베르크의 그룬디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FC 뉘른베르크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한 개를 올리며 팀의 4-1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35분 레버쿠젠 진영에서부터 상대 페널티 라인까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반대편에서 뛰어온 스파이치에게 침착하게 공을 내주며 추가골을 도왔다.
특히 손흥민은 오른쪽 팔에 검은 완장을 두른 채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손흥민이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 것.
그는 지난 17일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사진을 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실종자 중 어린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고 가능한 많은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힌 채 안타까움 심정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신문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조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선박사고 희생자들에게 승리를 바쳤다. 그는 검은색 완장을 차고 나왔다.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침몰에 손흥민 검은 완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손흥민 멋지다", "손흥민 검은 완장, 스포츠 스타들의 훈훈한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