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 대표가 '정치인?'

'송정근,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 대표'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 대표로 나섰던 송정근씨의 정체가 정치인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한 보도매체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 대표로 나선 송정근 씨에 대해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남성이 안산 지역구 야당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자신을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소개한 송정근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했지만 그는 이미 경기도 의원 안산제4선거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체육관을 방문했을 당시, 단상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던 송정근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쉼터의 학생이 실종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송정근 씨는 자신이 정치인이라는 사실이 논란이 되자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처음부터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송정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정근, 정치인이 왜 저기에?", "세월호 침몰, 제발 이젠 더이상 사망자는 없길…", "정치적 이유 없진 않은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