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수학여행 전면금지 결정, 학생들 '날벼락'

'세월호 침몰, 수학여행 전면금지'

세월호 침몰 사고에 교육부가 수학여행 전면금지를 결정했다.

지난 21일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 관련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에 참석한 17개 시·도 교육청이 수학여행 전면금지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1학기에 예정된 수학여행이 금지된다.

교육부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서 항공사, 숙박업, 여행사 등에 학교 측과 원만한 합의를 보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위약금을 물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예정된 수학여행을 취소할 경우 물어야 하는 위약금 문제에 대해선 "천재지변이나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되고, 5일 전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경우에도 위약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시·도 교육청은 여름방학 체험학습에 대비해 수련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이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 등을 위해 단체로 선박,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유의해야 할 안전메뉴얼을 만들어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수련활동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세월호 침몰로 인한 수학여행 전면금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그래도 기대했던 학생이 있을텐데", "수학여행 전면금지, 모 아니면 도 식의 결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